잊어먹기 전에 기록해둬야지
한국에서 먹은 것들 마지막편
캐나다에 살면서 먹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한국 곱창인데,
여기서도 곱창을 팔긴 하지만 한국꺼에 비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거나 곱에서 쓴 맛이 많이 난다 ㅠ
한식당에 가서 곱창전골을 먹어봐도... 내가 원하는 그 맛이 아니다
어쨌든 대구에 유명한 곱창전골집들을 눈여겨보고 있었다가 엄마집에서 시켜먹었다
들안길에 있는 버들식당 수성점!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33
곱창+양념이랑 육수, 야채가 같이 배달되는데, 냄비에 끓여먹으면 된다
곱창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2-30분은 끓였던 것 같음
맛은 뭐 ㅠ 미쳤음 밥이랑 먹으면 최고... 곱창도 부드럽고 냄새 안나고 맛있었다
근데 또 캐나다에서 싱겁게 먹던게 버릇이 되서 그런지 엄~~~청 자극적인 맛이었다
난 또 이런거 좋아해서 이틀동안 내가 다 먹긴 했지만.. 위장에는 안좋을거 같다 ㅠ
곱창전골을 안먹는 남편이랑 남동생은 교동면옥에서 육전이랑 냉면 시켜먹음 ㅋㅋㅋ
오빠가 캐나다에서부터 먹고싶어했던 음식이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고 함
교동면옥 수성못점
대구 수성구 지범로 33
코로나 걸린 아주버님 가족 만나러 세종으로
금강 뷰 보이는 갈비집에서 돼지생갈비랑 양념갈비 먹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정신없었던..
먹고나서 공원 산책도 했다
세종시 넘나 살기 좋은 것,, 깨끗하고 아기 키우기 좋은 도시
아주버님 집 바로 앞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송혜교가 드라마 찍었다고 얘기들었었는데 그땐 관심없었으나 지금 알고보니 더 글로리 ㅋㅋㅋㅋ 요즘 더 글로리 짤 계속 돌려보는 중 ㅠㅠ
다음 날 아침은 롯데리아 사각새우 더블버거!
그냥 새우버거 먹기엔 아쉬워서 두개 들어있는 걸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ㅠ
캐나다 오고 이 맛이 그리워서 이젠 직접 만들어먹기 시작했다..
이건 언제인지 기억 안나지만... 대학원 다닐 때 KTX로 통학하던 시절 생각나고 ㅠ
기차에서 마시는 아아는 맛있다
여긴 함안. 시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호국원에 가서 인사드리러 가는 길에
소고기국밥집
예전에도 갔던 적 있는데, 아버님이 호국원 갈 때마다 루틴처럼 가시는 곳이다
예전엔 되게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캐나다에서 소고기국을 너무 자주 끓여먹기도 했고... 재료값이 비싸져서 그런지 내용물도 부실했다 ㅠ 그냥 내가 끓여먹을게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가는 길에, 내 눈에 띄인 가게... 달인 꽈배기라는데 안 먹어볼 수 없슴
찹쌀 꽈배기랑 고로케 하나 사서 차에서 와구와구 먹었다
아니 너무 맛있는거 아니냐고 ㅠ
지금도 또 먹고 싶음 ㅠㅠ
원더풀찹쌀꽈배기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함마대로 819
다시 창원,,,
계속 가족들이랑만 지내다가 드디어 둘이서 외식하러 ,,, 홍콩반점에서 짜장밥이랑 짬뽕, 탕수육 먹었다
맛있긴 했는데 지점이 달라서 그런지 예전에 먹던 맛이 아닌,,,
다시 대구.
캐나다로 오기 바로 전 날, 엄빠랑 들안길 착한 낙지에 갔슴
오랜만에 예전에 맨날 타고 다니던 버스타고 엄빠랑 같이 외식도 하니까 정말 별거 아닌데도 행복했다
낙지볶음도 맛있었음 손님들도 북적북적
들안길 착한낙지
이건 창원 반송시장에서 먹었던 분식들
가마로 닭강정이랑 고추튀김, 떡볶이, 순대
분식가격에 깜놀... 물가가 미쳤다
어쨌든 먹고싶은거 다 사서 먹었다 ㅋㅋㅋㅋ 칼국수까지 먹어줘야 했지만 못먹음 시장칼국수는 서문시장이지 ㅎ
인천공항으로 오는 버스는 우리를 휴게소에 내려주었고
휴게소 음식 먹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니까 야무지게 소떡소떡이랑 치킨바, 어포도 먹음
아니 왤케 맛있는게 많냐고 ㅠ....
인천공항 게이트 앞에서 마지막 만찬...
의외로 맛있었다
이번 한국행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핫한 카페들, 술집, 바 같은 곳에 못간것...
왜냐면 가족들과의 일정과 병원에 가느라 친구들을 못만났기 때문이다
이제 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갔던 맛집들 사라지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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