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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로 이사 후 두 달차가 되니 회사도 적응되었고, 아주 슬로우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월에 시험이 있으니 이제 슬슬 공부도 하기 시작했고, 주말엔 근처에 나들이도 가고, 쇼핑도 하고
걱정할 것이 딱히 없는 요즘이다.
목표도 있고 노력도 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즐겁지가 않다.
뭘 해도 딱히 행복하지도 않고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기만 하다.
자꾸 누워있고 싶고 기분이 다운되는 증상이 계속 되고 있다.
유튜브에 좀 찾아보니 노잼시기, 무기력증, 증상이 심하면 우울증이라고 한다.
우울증은 아닌 것 같고, 아니길 바라는데, 너무 평탄한 삶에서 온 행복한 고민이라 생각하고,
활력을 되찾기 위해 2주 전부터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운동을 하니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훨씬 나아짐을 확실히 느껴서 최소 주 3회 이상 가려고 노력중이다.
체중 감량과 건강은 덤이다.
그 외에 삶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싶긴 한데, 뭘 하나 하려면 운전을 해서 가야하고,
뭘 하나 배우려면 돈이 많이 들고...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가 않다.
이 노잼시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시도때도 없이 왔다갔다 하는 내 기분을 어떻게 통제할 지,
영혼없이 사는 이 기간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 지 알아내는데 집중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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