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알버타 밴프 여행] Healy pass 등산, 가을 단풍, Tunnel Mountain Village 2 오텐틱 캠핑

2022.10월, 우리는 캘거리를 떠나 온타리오 시골로 이사왔다. 

 

이사를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밴프로 캠핑을 떠났고...

샛노란 단풍이 절경인...가을 등산 코스로 유명한 힐리패스로 향했다.

 

힐리패스 입구는 밴프 선샤인 스키장에 있다. 스키장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한겨울 스키장 운영시에는 주차요금을 받을 수도 있을듯?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 올라오면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등산 코스는 쉬운 편으로 알고 있는데, 가파르다가 완만하다가 반복 또 반복이다.
올라갈땐 단풍 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올라갔는데, 아무리 올라가도 나오지 않는 인스타에서 봤던 그 풍경...
언제 나오냐며 투덜투덜...

당이 많이 떨어지니 초코바는 인당 두개는 가져가시라.

2시간 반 쯤 올랐으려나. 오? 단풍 비슷한게 나옴. 근데 이것도 인스타에서 본 건 아닌데. 희망을 갖고 더 올라감.

20분 정도 더 올라가니 사람들의 탄성이 쏟아진다. 광활한 단풍나무밭?이 펼쳐져 있었다.
침엽수고 노란색인데 이게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많았다.
더 올라가면 무슨 호수도 있고 그런것 같았는데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올라갈 수 없었던 우리는
원하던 뷰를 봤으니 그걸로 되었다며,, 도시락도 까먹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도시락 싸 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동안 내가 봐 온 단풍들과는 너무 달라서 신기하고 좋았다!
내려오는 길은 가팔라서 거의 뛰어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내려가도 끝이 없었다. 총 5시간 등산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다 ㅋㅋㅋㅋ 발바닥도 너무 아프고 그냥 혼이 나감..

지친 몸을 이끌고 따뜻한 오텐틱이 기다리고 있는 캠핑장으로..

 

 

 

Tunnel Mountain Village 2 Campground

 

 

 

빌리지 2 캠프그라운드는 캠핑카들을 위한 큰 사이트, 오텐틱들이 모여있는 캠핑장이다.
오텐틱 캠핑은 어떨지 완전히 기대를 하고 갔는데,
사이트 간의 간격이 무지 넓었고, 오텐틱 내부도 아늑하고, 무엇보다 히터가 아주 빵빵해서 더울 정도!

우리 사이트는 D7.

앞에 있는 자주색 컨테이너에 음식이랑 조리도구를 넣어두면 된다.
곰이나 짐승들이 음식 먹으러 오면 안되니까 숨겨둬야함.
오빠는 고기 구울 준비하고 난 샤워장 가서 샤워하고 옴..! 등산 후 따뜻한 물에 샤워하니 아주 극락이었다.
샤워장도 빌리지1 캠핑장보다 훨씬 좋았다.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과 침대가 있다. 우리는 둘뿐이라 침대 한쪽만 차지하고 잤는데 

성인 6명 정도는 아주 널널하게 잘 수 있을만한 크기였다. 

 

 

저녁은 소고기랑 야채!

라면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ㅠㅠ 아주 꿀맛...

밤이 되었습니다.

역대급 불멍이었다. 바람이 하나도 안부는 약간 차가운 날씨라 불이 엄청 잘 붙고 연기도 안나서
두시간 내내 불멍 때리고 과자 먹고.. 알버타 생활 3년을 마무리하며 서로의 소감을 이야기함,,,
근데 갑자기 불똥이 오빠 옷으로 튀더니 유니클로 후리스에 동전만한 구멍이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옆에서 불을 떼주고 싶었는데 손댈수가 없어서 소리만 지르다가 결국 옷이 타버림... 당황 그 잡채

 

 

 

다음날 아침, 샤워장가서 양치하고 옴. 

 

 

 

 

 

 

체크아웃! 체크인할 때 받았던 키를 반납하면 됨.

오텐틱 캠핑을 하며 느꼈다. 너무너무 편하고 따뜻하고.. 이래서 캠핑카를 사는구나.. 우리도 언젠가 텐트 캠핑을 벗어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