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주말,
거의 세 달만에 키치너에 장을 보러 간 김에 외식할만한 곳을 찾던 중
발견한 누리마을 감자탕!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들안길 누리마을 감자탕에 갔었는데... 과연 맛이 똑같을까 하지만 시도해보자는 생각에 가봄
일단 로고가 똑같아....!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감자탕 끓이는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하길래 더욱 기대를 하게 됨
우선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었고 깨끗해보였다
꽤 놀라운 것은 손님의 90%가 중국인이었다
메뉴에서 뼈찜이랑 감자탕이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친근함 ㅠ
메뉴는 다양함 그 잡채 ㅋ
난 무조건 감자탕 남편은 감자탕 싫어해서 짜장면 시키심 (감자탕 집에서 짜장면이 웬 말)
나왔다
일단 대박인게 김치가... 한국에서 감자탕 집 가면 보통 겉절이가 나오는데 여기도 겉절이를 주심
아닐 수도 있는데 맛은 확실히 겉절이였다 핵맛 ㅠㅠㅠㅠ
감자탕에는 우선 배추가 좀 들어있었고 큰 감자 한 알, 고기 세덩어리가 들어가있었는데
국물을 먹는 순간 한국에서 먹었던 맛이 소환됨
그냥 한국에서 먹는 맛이자나...?
그동안 캐나다에서 먹었던 감자탕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왜 이제서야 발견하게 되었을까
아무튼 내 기준 캐나다 감자탕 1위. 그냥 한국에서 먹었던 맛이랑 일치함.
아무래도 레시피를 받아오신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똑같음 ㅠ
신기함과 감동 그 사이에서 식사를 마쳤다..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짜장면도 맛이 꽤 괜찮았다. 다른 것들도 맛있을듯..
다른 외국인들도 감자탕을 먹거나 서투른 젓가락질로 돌솥비빔밥도 많이 먹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키치너에 장 보러 가면 여기는 무조건 가겠다고 다짐함 그리고 감자탕을 포장해와야겠다는 생각도.
정말 맛있게 잘 먹고 티앤티에서 장을 본 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이팡으로...
난 보통 어디서 알바를 하고 관두고 나면 그 맛에 질려버려서 다신 안 사먹으러 가게 되는데
이팡은 좀 다르다. 왜냐면 내가 먹어 본 버블티들 중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브라운 슈가는 진짜 맛있음
알바할 때도 종종 퇴근할 때 사먹었었다
이팡에서 1년 이상 일을 했었어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다 알기도 하고,
모든 메뉴를 통틀어 브라운 슈거가 제일 과정이 깨끗하고? 맛있다
브라운슈거 펄은 1시간 30분 동안 나름 공을 들여 끓이는 거라 한 잔에 꽤 많은 시간과 노동이 들어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오래된 재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메뉴
재료가 심플하고 정량이 정해져 있어서 맛의 편차도 없이 항상 맛있어서 종종 사먹으러 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디 앨리도 많이 먹어봤지만 디 앨리보다 이팡이 더 맛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오랜만에 콧바람 잘 쐬고왔던 키치너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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